2009년 9월 9일!! 오늘은 소녀시대~^^)/
아 오늘 일찍 일어나 9시 9분 9초에 포스팅을 하리라 얼마나 다짐했던가
하지만 현실은캐시궁창;ㅁ;;;;
늦잠크리로 10시반이 넘어서야 기상;;;
포스트는 이제서야 마무리;;;
게다가 어깨에 넘 힘주고 썼는지 별로 재미도 없다;ㅁ;이게 젤 큰 문제
우왕ㅠㅠ 9월9일 소시데이를 멋지게 보내려 했는데
정신차려 보니 한 시간여만 있으면 오늘 끝이네??;;;;
뭐 어쨌든
평소 꼭 써보고 싶었던 게 있었는데
바로 네이버 캐스트의 글들이다
오늘 소시 글은 네이버 뮤지션's 초이스 타블로 편을 참조했다
타블로 편 웬만하면 읽지 마시길. 밑에 거랑 말투가 똑같다ㅋㅋ
그럼 소시데이 기념 포스트 시작~!!
+ + + + + + + + +
김문형의 Choice
잠행무사 작가 김문형이 얘기하는 소녀시대
- 왜 나는 지금은 소녀시대일까??
박진감 넘치는 스릴러와 초절정동안으로 최고의 작가가 되는 길을
한 발짝씩 걷고 있는 김문형, 그가 사랑하는 소녀시대 노래 Best 5
김문형이 선택한 첫번째 노래
<다시 만난 세계(Into the new world)>
무려 9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수로 데뷔한 소녀시대의 첫번째 싱글넘버.
9명의 손발이 자로 잰 듯 딱딱 떨어지는, SM특유의 무대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기대만큼 큰 히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는데, 김문형은 뜻밖에도
이 노래를 주저없이 첫번째로 꼽았다.
"대중적으로 성공하지 못했지만, 아마도 거의 모든 소원(편집자주)이 이 노래를 가장
소녀시대다운 곡으로, 또 자신의 베스트넘버로 꼽을 거에요."
(편집자주 : 소원은 소녀시대 팬덤과 팬클럽을 뜻하는 말로, S♡NE이라고 쓴다)
"단골 보드게임카페에서 틀어주는 어떤 노래가 계속 귀에 걸리는 거에요.
알고 보니 SM의 새 아이돌, 그것도 여자아이돌그룹의 노래였던 거죠.
노래가 너무 좋았어요. 혹자는 응원가풍의 일본애니메이션 주제곡 같다고
얘기하던데,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장르나 스타일이
아니라 완성도가 아닐까요? 다시 만난 세계의 군무(群舞)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설레이면서 어느 순간 카타르시스가 전해져요. 단 한 곡을 갖고
1년 동안 연습했다는 그들의 땀과 노력이 무대에서 폭발하는 느낌이랄까요.
멋있어요, 정말. '아 얘네들 정말 예쁘고 멋지고 놀랍다!'란 느낌. 아이돌,
우상의 탄생이었죠. 가장 아이돌다운 노래와 무대, 다시 만난 세계입니다."
김문형이 선택한 두번째 노래
<들리나요 by 태연>
<들리나요>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OST로, 소녀시대 리더인 태연이
솔로로 부른 곡이다. 태연은 이미 드라마 쾌도홍길동의 OST였던 <만약에>를
불러서 대히트를 한 적이 있다. 두번째로 꼽은 소녀시대 넘버가 태연의
솔로곡이라는 건 좀 이상하지 않냐는 물음에, 김문형은 이렇게 대답했다.
"솔로건 유닛활동이건 소녀시대는 소녀시대죠. 제티현의 <오빠 나빠> 경우야
당연히 소녀시대겠고, 명카드라이브 <냉면>의 경우는 박명수의 존재는 기억
안 나고 그냥 제시카 노래 같은 걸요(웃음) 그렇다고 제가 울탱구...태연을
편애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들리나요>는 듣는 순간 깜짝 놀란 노래였어요. 제가 오래전부터 좋아하는
노래 스타일이 있어요. 약간 슬로우하면서 진지한, 그러나 무겁지는 않은
깊이 있는 보컬, 그리고 관현악 편곡으로 분위기를 살리는 그런 노래를 무척
좋아해요. 비틀즈 <The long and winding road> 조지 마이클 <One more
try> 미스터칠드런 <es>가 그런 노래들이에요. 근데 <들리나요>가 딱 그랬어요.
듣자마자 깜짝 놀랐고, 너무 감동했고, 아마 그날부터 다음날까지 100번은
넘게 들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탱구...태연이 보컬은 이미 어느 단계를
넘어섰어요. 진성과 가성을 부드럽게 교차해가며 가사에 감정을 실어 노래를
부르는데, 이제 막 20살이 된 여자애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감동적이에요.
태연이는 분명 수퍼스타가 될 거에요. 가수로서도 훌륭한데 아이돌로서는
이미 본좌거든요."
김문형이 선택한 세번째 노래
<소녀시대>
이승철이 부른 <소녀시대>를 리메이크하며, 그룹명까지 그대로 따온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가 대중적으로 큰 히트를 끌어내지 못했기에, 소녀시대는 이
노래가 나오면서부터 일반인에게까지 관심을 끌게 되었다.
"이 노래는 정말 소녀시대를 위한 곡 같아요. 원곡인 이승철의 소녀시대가
1989년에 나온 것으로 아는데, 근 20년이 지난 지금 소녀시대에 의해 화려하게
부활했어요. 저는 20년 전 당시 이승철을 좋아했지만 <소녀시대>는 그냥 그랬
어요. 근데 SM작곡가 켄지님이 어레인지한 <소녀시대>는 정말 좋아해요.
특히 아이들이 자기 이름과 좋아하는 넘버 프린트된 티 입고 춤추는 뮤비는
보는 순간 눈 돌아갔죠;;; 인형 같이 예쁜 애들이 귀엽고 발랄하게 춤추는데
노래까지 그럴 듯하게 잘 뽑아낸단 말이에요. 아이돌한테 그 이상 뭘 더
바라겠어요?"
김문형이 선택한 네번째 노래
<Kissing you>
키씽유는 <다시 만난 세계><소녀시대> 다음으로 히트한 노래다. 그렇다면
두번째로 꼽은 태연의 <들리나요>를 제외하면 김문형의 선택은 소녀시대가
발표한 싱글곡 순서대로라는 말이 된다. 그도 그 사실을 익히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얘기했다.
"맞아요. 특별한 케이스로 볼 수 있는 <들리나요>를 제외하면, 일단 지금까지의
제 베스트는 싱글 히트한 노래 순서 그대로에요. 그런데 어쩌면 저말고 다른
소원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자기 스스로를 소원이라고 칭하는 소녀시대팬은 정말 골수팬이에요. 올해
<Gee>의 엄청난 히트 때문에 소녀시대팬이 부쩍 늘었어요^^ 세련되고 멋지고
중독성 있는 Gee로 소녀시대가 가진 잠재력이 폭발한 거죠. 근데 Gee에 비하
면 <키씽유>나 <Baby Baby>는 세련되지 못하고 직설적이에요. 첫사랑에 가슴
설레는 소녀들 노래라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손발이 오그라들거든요!'(웃음)
키씽유나 베이비베이비를 들으면서 손발이 오그라들지 않아야 비로소 소원의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제 키씽유나 베이비베이비를 다시 부르기
에는 소녀시대가 너무 커버렸죠." ("키씽유를 다시 부르기에는 나이가 든 게
아닌가요?"란 질문에 김문형은 대답없이 잠시 인상을 찌푸렸다)
"소녀시대를 데뷔 때 모습부터 좋아하는 소원들에게 <키씽유>는 앨범 구석에
소중히 꽂아놓은 첫사랑의 추억과 같은 노래입니다."
김문형이 선택한 다섯번째 노래
<햅틱모션(Haptic motion)>
(사진은 <힘내!>)
햅틱모션은 같은 SM소속사의 아이돌그룹 ㄷㅂ이랑 함께 찍은 CF의 테마곡.
정식앨범에 수록된 적이 없는, 디지털 싱글로만 발표된 1분30초의 짧은 CF곡을
김문형은 뜻밖에도 마지막 베스트곡으로 꼽았다. 이유를 묻자 그는 멍한 얼굴로
무언가를 중얼거리기를 5분 여하더니 급기야 마음을 굳힌 듯 입을 열었다.
"베스트5의 마지막이라 많이 아쉽네요. 하지만 곡은 골라야 되고, 순위는 그다지
의미없는데, 차라리 아홉 곡을 골랐으면 하는 심정이지만, 아, 아닙니다... 예.
햅틱모션을 베스트5의 마지막 노래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햅틱모션이라면 <Gee>가 실린 1st미니앨범에서 <힘내!>라는 제대로 된 곡으로
발표된 것으로 아는데, 굳이 <힘내>가 아니라 <햅틱모션>을 꼽은 이유가 있습
니까?"
"물론입니다. 사실 다섯 곡을 꼽는 것부터가 힘들었습니다. 아까운 노래가 너무
많거든요, <Beginning><BabyBaby><소원><Gee><소원을 말해봐><Etude>,
또 정식앨범에 없는 곡들 <마비노기OST><사랑은 선율을 타고><랄랄라><냉면>
등등. 위 모든 곡을 5위에 넣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에요. 하지만 <햅틱모션>을
꼽은 이유는 일단 켄지님 곡이라서입니다. 아니, 켄지님 곡이라서라기보다는,
켄지님의 곡이 가장 소녀시대답고 좋았다고 해야 되겠죠. <다시 만난 세계>와
<햅틱모션>은 물론이고, 켄지님이 어레인지한 <소녀시대>까지 정말 최고의
소녀시대 노래라고 생각해요."
"<햅틱모션>을 꼽은 것은 <힘내>가 기대에 조금 못 미쳐서에요. 뭐랄까, 힘내
의 가사는 힘을 쏟아 부르는 게 어색하게 들려요. '하지만 힘을 내 이만큼 왔잖아'
보다 '오 나를 흔들어봐 내 맘 돌려봐'가 훨씬 낫거든요. 호흡이나 발성이나,
햅틱모션 쪽이 더 샤우트하며 통쾌하게 들린다고 할까요? 가사 내용도 그래요.
<다시 만난 세계>와 <힘내> 모두 김정배님이 쓰셨는데, <힘내>는 에너지가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에요. 애초에 <햅틱모션>으로 멋지게 뽑힌 곡을 정식앨범에
수록하면서 다르게 바꾸려고 했기 때문일까요. <햅틱모션>이 흔한 사랑노래라고
해서 가사질이 떨어지는 건 아니겠죠, 팝송이잖아요."
"근데 딜레마는 모든 소녀시대 멤버가 부른 <힘내>보다 태연, 서현, 써니, 제시카가
이어나가는 <햅틱모션>쪽이 더 파워풀하게 들린다는 거에요. 정말 딜레마에요.
애초에 노래만이 아니라 연기나 예능에서도 활약할 아이돌그룹으로 만들어졌다
지만 말이죠. 뭐 고민해도 풀리지 않는 문제일 테고요. 제 바람은 3분짜리 제대로
된 <햅틱모션>을 듣는 것인데, 이루어지지 않겠죠?(한숨)"
그는 못내 아쉬운 듯 말을 길게 끌며 베스트5의 선곡을 끝마쳤다
"그들은 저의 멘토입니다."
김문형은 책 읽고 글 쓰는 게 가장 즐겁다는 작가다. 그는 다른 취미에 지나치게
시간과 정신을 할애하는 작가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소녀시대'
라는 취미는 왜 갖고 있냐고 물었더니, 그는 반색하며 말했다.
"소녀시대는 취미가 아닙니다. 저는 아이돌을 한때 갖고 노는 장난감으로 여기지
않아요. 뭐랄까, 젊고 예쁜 아이들이 즐겁게 춤추며 노래하는 모습, 가식 없이
떠들고 즐기며 젊음을 만끽하는 모습,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연이은 행사에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와서도 잠을 줄이며 연습에 전념했을
모습, 그런 노력이 없었다면 소녀시대와 다른 아이돌그룹은 없었을 거에요.
연예인, 아이돌로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그걸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하는
이제 막 스무살이 된 아이들, 그들을 사랑하며 존경합니다. 그들은 저의 멘토에요.
제 젊음은 지나간지 오래지만, 그 아이들에게 질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은 소녀시대에요."
+ + +
끝끝끝~
ㅋㅋㅋㅋㅋ
몇년 후에 최고베스트셀러작가로 네이버 인터뷰를 할 때
꼭 위 글을 베이스로 해서 해야지^^b
아 오늘은 많이 지리멸렬했지만 엔딩이 좋았다ㅋㅋ
스위스별장으로 애들이랑 소풍가는 꿈꾸며 푹 자자~